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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멘다의 상상력
영화 상상의 주인공 어멘다는 남다른 상상력을 지닌 순수한 여자 아이이다. 그녀의 상상은 환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새롭게 해석하고 변화시키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다락방 속 작은 물건들도 어멘다의 상상력을 거치면 특별한 세계로 변하고, 평범한 나무나 돌조차도 그녀의 상상 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체로 탈바꿈된다. 어멘다에게 상상은 현실 도피가 아닌, 현실을 보다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드는 마법인 것 같다. 어멘다의 상상력은 그녀에게 자유와 위안을 제공하는 동시에,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녀는 상상을 통해 지루하거나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이러한 상상력은 어멘다의 내면세계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아름답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새로움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녀의 상상은 관객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실에만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상상력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우리에게도 어멘다와 같은 풍부한 상상력이 있다면 현실의 힘들고 지친 일상들이 훨씬 흥미롭고 행복한 순간이 될 것 같다.
상상 속 친구
어멘다의 상상 속 친구 러저는 그녀의 삶에 둘도 없는 베프이다. 어멘다의 상상으로 그려냈지만 러저는 다채롭고 감정이 풍부한 완벽한 사람 모습 그대로이다. 러저는 어멘다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언제나 그녀 곁에서 힘이 되어준다. 어멘다가 현실에서 겪는 문제나 외로움을 상상의 세계에서 러저와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두 친구는 더욱 친해지고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러저는 어멘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어멘다는 현실 속 고민을 풀어가고, 더 나아가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길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멘다가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낄 때 러저는 그 옆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어멘다에게 용기를 북돋워준다. 그는 그녀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세계를 같이 탐험하고, 상상력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러저는 어멘다의 상상 속에서 태어났지만, 그녀의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상상력을 통해 어멘다가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존재이다. 어멘다가 사고를 당하고 깨어나지 못할 때 조차 러저는 어멘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어멘다가 있는 병원을 찾아간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 속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러저는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어멘다를 돕게 된다. 이 장면이 나에게는 현실과 상상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이었다. 러저와 어멘다는 남은 모든 삶에 영원한 친구일 것이라 생각된다.
도서관의 의미
어멘다의 사고로 러저는 어멘다와 떨어지게 되고 헤매다가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그 고양이는 러저를 신비한 공간으로 안내해 주는데, 그 곳은 바로 러저와 같은 상상 속 친구들이 모여 사는 도서관이다. 도서관의 의미는 마치 독립된 세계처럼 존재하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들만의 쉼터이다. 이러한 설정은 도서관은 많은 책들이 있는 장소이고, 책 속에는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많은 캐릭터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이 문을 닫은 시간, 매일 다른 테마로 바뀌는 공간에서 그들만의 파티가 시작되고 근심 걱정 없이 자유를 누린다. 아침에는 그들도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상상 친구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사진이 게시판에 등장하고, 상상 친구들이 그 사진들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하루동안 그 아이의 상상 친구가 되는 것이다. 정말 극대화된 상상력이 들어간 장면이라고 느껴졌다. 우리에게도 도서관이라는 장소는 이렇게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세계다. 도서관에는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신비한 생명체와 물건들이 가득하며, 모든 책은 직접 체험한 모험담이나 지혜가 담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상상력이 없으면 존재하기 불가능한 공간이고, 그 존재 자체로 많은 사람들이 책 속 캐릭터에 몰입하고 집중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표현된 도서관의 환상적인 장면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